허겸 기자 “中간첩단 99명 취재원은 트럼프 사위 쿠슈너”

2025.05.29 13:43:10

‘가짜기사’로 수사 받자 국제선거감시단 방한 회견서 폭로
한국 경찰 허 기자에 사전구속영장 청구… 법원서 ‘기각’
“작전이 일찍 공개됐으면 尹대통령 탄핵은 막을 수 있었다”
대선 결과 따라 “한국이 친중 국가로 전환 가능성”도 경고​


국제선거감시단이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방한한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폭탄성 발언이 터져 나왔다.

 

5·18과 시리즈와 부정선거 연속 보도로 유명한 허겸 스카이데일리 기자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1월 16일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킨 ‘12.3 계엄 날 중국 간첩단 99명 체포 후 미국령 압송’ 관련 기사에 대해 “이 기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 가짜뉴스가 아니다. 오늘 아주 중요한 정보를 하나 공개하겠다”라고 운을 띈 뒤 “그 보도의 취재원 7명 중 한 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의 배우자이자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즉 현직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라고 놀라운 주장을 했다.​

 

허 기자는 “한국 정부가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기소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자신을 구속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사에서 해당 작전은 한국 내에서 이루어졌고, 평택을 거쳐 오키나와를 경유해 미국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허겸 기자는 그 기사가 가짜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고, 지난주엔 구속영장까지 청구됐다가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허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작전이 한국에서 비밀리에 수행됐으며, 미국 측 정보망과도 연결돼 있었다”면서 “이 정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를 포함한 복수의 제보자로부터 확보한 것이다. 한국 경찰이 그를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직접 이 사실을 공개한다”라고 밝혔다.

 

허 기자는 이어 “이 사건은 미국과 중국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해결될 예정이지만, 회담 시점이 한국의 선거 이후가 되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허 기자는 “해당 작전이 일찍 한국에서 공개됐더라면, 윤 대통령의 구속은 막을 수 있었고, 혹여 구속되었더라도 다시 석방되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복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결국 그는 이들이 한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한국의 보수 후보들이 쉽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다고 하며,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그런 방안이 있다면 밝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아는 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여전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의해 비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내가 말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법원도, 누구도 허위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고 국제감시단이 확인해 준다면 보수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한국과 미국, 중국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지,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그 정보는 언제쯤 공개될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같은 발언은 현재 진행 중인 정치 상황과도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허 기자는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이며, 내가 제공한 정보는 단순한 루머가 아니라, 트럼프와 시진핑 간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도 언급했다.

 

허 기자는 한국 대선 이후 친중 노선으로의 급격한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만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한국은 본격적인 친중 국가로 전환할 수 있다”며 “이는 한미동맹에 구조적인 균열을 야기할 수 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경찰이 중국과의 연계를 통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일부 의혹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정황 자체가 외교적으로 매우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제선거감시단의 일원인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모스탄 미 리버티대 교수는 “그 일에 대해서는 직접 들은 바도, 언급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국제선거감시단의 다른 참석자는 “미국 정부 측에서 관련 작전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계엄령이 선포됐을 당시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던 건 맞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저희가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또한 만약 비밀리에 어떤 작전이 있었다면, 그것이 과연 공개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문의를 해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감시단의 또다른 일원은 “언론의 자유는 매우 중요하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비밀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저에게도 없다. 저 역시 이 사안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중국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중국과 한국 경찰이 함게 훈련한다’는 주장은 믿기 어려운 놀아운 이야기다. 그건 마치 ‘중국2.0’이 다시 시작되는 것과 같다. 홍콩에서 그런 식으로 일이 진행됐고, 경찰 조직이 정치적으로 이용된 바 있다. 이런 방식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중국 인사나 중국 국적자가 한국에서 경찰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문재인정부와 중국의 밀착을 연상케 하는 상황이다. 한국이 왜 중국의 경찰 활동을 허용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또한 왜 국내 선거에 중국인이 투표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미국에서도 불법 이민자들의 투표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처럼 중국의 부정적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참석자는 “한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의 공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우려가 존재한다. 선관위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미국에서도 그런 주장이 있었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 해킹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따라서 선관위 역시 감사와 조사를 받아야 한다. 어떤 정부 기관도 법 위에 있거나, 공정성 위에 있을 수는 없다.​ 현재 많은 분들이 선관위가 공정하게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겸 기자의 주장은 아직 백악관이나 쿠슈너 본인의 공식 입장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국 대선은 물론 한미 관계와 관련된 주요 변수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최진실 기자 c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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