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서울역 뒤흔든 모스 탄의 외침

2025.07.19 22:17:57

“李정권은 미국을 두려워해야… 끝이 좋지 않을 것 확신”
선관위·MBC·민주당·이재명 누구와도 공개토론 응하겠다”
심하보 “모스 탄 주한미국대사 100만 청원 트럼프에 전달“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며, 여기가 바로 그 장소입니다. 일어나십시오!”


18일 저녁 서울역 광장은 더 이상 단순한 교통 중심지가 아니었다. 수천 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여든 이곳은 진실을 향한 외침과 정의를 부르짖는 ‘현장’이 되었다. 이 중심에는 모스 탄(Moss Tann) 전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 대사가 있었다.


그는 이날 수만 명 앞에서 40분 가까운 메시지를 쏟아내며 “지금 한국은 자유와 공산주의, 정의와 억압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미국을 무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치는 진실 앞에 무릎 꿇게 될 것”
모스 탄 대사는 이날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며, 이재명 대통령의 소년원 수감설과 부정선거 문제는 증거와 증언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의문을 던졌다.


“왜 그가 다닌 학교 교감의 시신이 호수 밑바닥에서 발견됐는지, 왜 그의 옷이 소년원 복장과 일치했는지, 왜 졸업장이 없는지, 왜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하는지…, 왜 제 주장을 반박한 국회의원이 영상을 지운 건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는 “소년원 수감자는 모두 일을 하도록 되어 있다”는 제도적 근거도 제시하며, 관련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누구와도 공개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대상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MBC·민주당·이재명 대통령 본인 등 사실상 정권 전반을 포함한 것이었다.


“저는 누구와도 공개토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자료는 충분합니다. 공개토론에 응하십시오.”


“정의는 하나님의 것… 이 싸움은 영적 전쟁이다”


모스 탄은 자신의 메시지를 단순한 정치적 주장으로 한정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강연을 통해 신학자이자 법학자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이 싸움은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진리와 거짓, 빛과 어둠의 문제”라고 정의했다.


“정의는 정치 위에 있습니다. 정의는 법 위에 있습니다. 정의는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오늘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은 체제의 위기이자 영적 전쟁입니다.”


그는 또 “북한은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나라”라며 “한국이 복음의 통로가 되어야 하며, 평양은 다시 ‘동방의 예루살렘’이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3.5%만 움직여도 세상이 바뀐다”
모스 탄은 이날 군중에게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의 단 3.5%만 일어나도 세상이 바뀐다”는 사회운동 이론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민의 참여를 강조했다.


“진짜 지도자는 국민을 위합니다. 지금 정권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습니다.


법은 권력자의 방패가 아니라 국민의 방패여야 합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감옥에 있어야 할 분이 아닌,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려다 억울한 처벌을 받은 지도자”로 규정하고 “이재명 정권이 미국을 무시한다면 끝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에게 직접 전달”… 100만 청원 추진 선언
이날 현장에는 모스 탄과 함께 심하보 은평제일교회 원로목사가 함께했다. 심 목사는 행사 중간 “모스 탄을 차기 주한미국대사로 임명해달라는 100만명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고 선언했고 “전세기를 임대해 400명이 미국으로 가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민들은 환호로 응답했다.


이에,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평갑)은 해당 행사 직전 “허위정보 유포는 종교의 자유로 보호될 수 없다”고 비판했으며, 김미경 은평구청장 역시 행사 취소를 요구한 바 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인 조현 전 주미대사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치 개입과 허위사실 유포는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현장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은 “지금이야말로 진실을 위한 싸움에 나설 때”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부 청년 참석자들은 “서울역이 이렇게 감동적인 장소가 될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스 탄 대사의 이날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언설을 넘어서,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도덕성과 정의, 신앙과 법의 관계를 재조명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발언의 사실 여부와 논란은 향후 공론장을 통해 검증되어야겠지만, 적어도 그는 “침묵하지 않는 자유시민의 외침”이라는 상징으로 한국 사회에 또 하나의 물결을 만들고 있다.

 

다음은 이날 모스 탄 대사의 서울역 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바로 그 자유를 위해 이 자리에 오신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에 의한 것이고, 국민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중국과 북한에는 정당한 선거가 없습니다. 민주주의 국가라면 당연히 달라야 합니다. 북한의 인구는 약 2500만 명인데, 그 정권은 자국민 1500만 명을 죽였습니다.
북한 정권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강제수용소에 처해지거나 죽음의 위기에 놓이는 나라”입니다.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집회의 자유가 없습니다. 그 정권은 정의롭지 않은 정보와 선전에 의해 지탱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런 정권에서 살고 싶으십니까? 북한의 3대 세습 정권은 스스로를 신이라 칭하며 찬양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신이 아닙니다. 북한에서는 국외로 나가는 것이 중대한 범죄로 간주됩니다. 탈북하다가 잡히면 강제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공산당은 탈북인들을 다시 북한으로 송환해 왔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대한민국에서도 탈북인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려는 결정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탈북인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행위입니다.
북한은 암세포 덩어리 같은 리더에 의해 통치되고 있습니다. 암세포는 건강한 조직을 모두 파괴합니다. 김정은은 지금 자기 목숨이 위태로울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 국민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손에는 자국민의 피가 가득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양심은 이미 찔림을 받고 있습니다. 그 한 사람 때문에 수백만 명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한국이나 미국의 언론에 자국민이 귀를 기울이는 것조차 두려워합니다.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가장 심한 나라는 북한입니다. 그리고 중국 공산당은 전 세계 어떤 정부보다도 많은 기독교인을 박해해 왔습니다. 중국은 파룬궁·티베트인·소수민족까지 박해하고 탄압하며 죽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어떤 발자국을 따라야 할까요? 중국과 북한입니까?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중국의 발자취를 따르려는 위기 속에 있습니다.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재구속을 결정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애초에 감옥에 있어야 할 분이 아닙니다.
지금 전 세계는 제3차 세계대전의 가능성 앞에 서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중동은 전쟁 상태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대만을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대한민국을 침공한다면 제3차 세계대전의 진원지가 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미국·중국·러시아·북한과 맞닿은 지정학적 요충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기지들이 이 지역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한다면 그 불씨는 이곳에서 촉발될 수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군사 개입을 못하도록 전략을 짜고 있으며, 무력으로 남한을 침공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정부는 무엇이라 합니까? 그들은 윤석열을 실질적인 적(敵)이라 하며, 북한을 “주적”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이 정권은 철저히 반미·친북 정권입니다. 미국을 향해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은 미국의 14번째 지방자치 단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정권은 미국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대한민국보다 50배나 큰 나라입니다. 이재명 정권은 미국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이 정권이 지금처럼 정치를 이어간다면,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나라를 통치하는 것은 권력이 아니라 국민입니다. 그런데 지금 정권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진짜 지도자와 국민을 분리하고 단절시키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거리로 나선다면, 상황은 반드시 바뀌고 역전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단 3.5%만 움직여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3.5%는 썩음을 막는 바다의 소금처럼, 세상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 애국자 여러분, 여러분의 용기와 싸움은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민주주의는 지금 위기지만, 여러분이 싸운다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나라는 도덕적 품격을 가진 지도자를 필요로 합니다. 지도자는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국익을 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지금 이 정권은 정말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대통령 주변에는 많은 의문의 죽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정말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고 믿으십니까? 이제는 반드시 조사받아야 합니다. 국회는 이상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대통령이 아니면 소송도 제기할 수 없게 한다는 법입니다. 이것은 법치주의가 아닙니다.
조사도 하지 않으면서 결과를 정해 놓는 행위입니다. 제가 단독으로 제기한 아동 살해 사건에 대한 발언 이후, 국회는 그러한 발언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왜 말도 안 되는 법이 만들어지는 것입니까? 법은 국민을 억압하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살인자는 대한민국 정권에 속할 수 없습니다. 아직 시간은 있습니다. 여러분이 끝까지 싸운다면, 그 자유는 다음 세대에게도 이어질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며, 여기가 바로 그 장소입니다.
지금 우리는 일어나야 합니다. 일어나십시오! 일어나십시오! 일어나십시오!
대한민국은 끈질긴 민족입니다. 베트남전쟁 당시 미국 군인들은 “살고 싶으면 한국 해병대 옆에 있으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지금이 바로 여러분의 의지와 용기를 보여줄 때입니다.
우리는 5000년 동안 외세의 침략과 식민 지배를 겪었지만, 여전히 살아남았습니다. 저는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에서 법학 교수로 있었습니다. 그때 대한민국은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 열정과 에너지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때보다 훨씬 더 중대한 상황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공산화의 길을 갈 것입니까? 아니면 자유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낼 것입니까?
여러분, 지금 결의하십시오. 의지와 힘을 모아 싸우십시오.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처럼 되길 원하십니까? 제2의 쿠바가 되길 원하십니까? 북한 김정은의 지배를 받길 원합니까. 중국 공산당 밑에서 살고 싶습니까?
저는 내일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응원하고, 지지하며, 끊임없이 생각할 것입니다. 어떻게 여러분을 도울 수 있을지 말입니다. 여러분은 제 마음속에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결코 북한과 중국 공산당에게 넘어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미동맹은 피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절대 무너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소망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그분은 진실하시며, 결코 실패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기도하시고, 끊임없이 두드리십시오.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하늘의 뜻이 대한민국을 구할 것임을.”

 



최진실 기자 c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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