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8 (금)

외교 및 국제 관계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말레이시아-일본-한국 4박 5일 아시아 순방 돌입

한국 방문 하이라이트: 이재명과의 회담, '논란' 속 한미 경제 및 안보 현안 결론 도출될까?

이미지: 10월 26일 말레이시아 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접 인사와 악수하는 모습. 백악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워싱턴 D.C. - 백악관 발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집권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말레이시아-일본-한국을 잇는 4박 5일간의 상세 일정을 공개하며, 이번 순방은 안보 및 무역 현안 논의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방문은 10월 26일(현지시간) 도착으로 시작된다. 트럼프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아세안(ASEAN)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해 역내 중국 영향력 견제를 포함한 다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27일에는 일본 도쿄로 이동, 28일에는 새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첫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은 무역 협정과 안보 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순방의 핵심은 29일부터 시작되는 한국 방문이다. 트럼프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오찬 기조연설 및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한다. 특히, 이재명과의 양자 회담에 큰 이목이 쏠린다. 한미 무역 협정, 통화 스와프, 방위비 분담 등 경제 및 안보 의제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재명의 정치적 이슈(정치적 탄압 등) 관련 대화가 나올지 관심이다. 레빗 대변인은 한미 공조 강화가 주된 의제라고 했지만, '거래의 달인' 트럼프가 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30일 오전에는 방한 중인 시진핑과 만나 펜타닐 문제, 관세 등 미·중 간 첨예한 경제 및 무역 현안을 깊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은 미국의 아시아 정책 재정립과 역내 무역 긴장 완화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