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1 (수)

[김태산칼럼] 대선 앞두고 개인의 욕망과 소총명은 잠시 내려놓자

조기 대선이 며칠 안 남았다. 그런데 보수 우파는 모두 단합하여 대선에서 이기자고 말은 하면서도 뒤에서는 단합을 망치는 행동들을 하기에 개인의 생각을 써본다.

 

김문수 전 장관이 공식적인 경선을 거쳐 보수 우파를 대표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정되었다. 보수우파가 이번 대선에서 지면 자유민주주의의 대한민국은 사라진다.

 

이번 선거에서 제일 큰 위험은 역시 부정선거다. 그런데도 정치권에선 황교안 전 총리나 민경욱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부정선거를 말하는 사람이 몇 안 된다. 무턱대고 선거 이기자고만 한다.

 

물론 부정선거 상황을 잘 아는 미국이 어떤 도움을 줄지 모르겠지만 부정선거를 그냥 두고는 아무리 단합해도 절대 못 이긴다. 그런데도 미국에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없어 참 안타깝다.

 

다음은 보수 우파의 단합이 문제다. 보수 우파는 지도자가 없이 모두 제각각이다. 국민의힘이 할 일을 안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보수 우파는 돈벌이에 미친 유튜버들의 방송을 너무 맹신하며 그들의 가짜 뉴스에 속지 말라. 유튜버는 정책연구소나 싱크탱크 조직이 아니다. 과장을 해서라도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벌고 몸값 올리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

 

유튜버들 말대로라면 북한 김정은은 열 번은 더 죽었어야 했다. 또 북한은 이미 망했어야 한다. 중국도 이미 분열됬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이번 선거는 오직 김문수 후보를 믿고 지지하며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조직으로 뭉쳐야 이길 수 있다.

 

보수우파의 제일 큰 문제는 서로 자기 주장만 고집하여 단합을 망치는 것이다. 심지어 김 후보 대선 캠프에서 입은 유니폼을 놓고도 시비가 잦다. 아무 의미도 없는 비난일 뿐이다.

 

일단 김문수가 대선 후보로 결정됐으면 그를 믿고 지지해야 한다. 김문수 후보를 가르치려고 들지 말라. 단합을 망치는 백해무익한 짓이다.

 

김 후보가 자기 맘에 안 드는 권성동·김용태 등을 곁에 둔다 하여 시비하는 사람도 많다. 누구를 쓰든 김문수의 전략과 전술이라고 믿어 주라. 김문수를 돕겠다고 찾아온 자를 차 버리면 적이 되는데 차버릴 수도 없지 않은가.

 

그러니까 김문수를 비난하지 말고 권성동·김용태가 못된 짓을 못하게 주위에서 압박해야 한다.

 

그리고 김문수가 어떤 발언을 하면 모든 사람이 자기 식으로 해석하고 사사건건 물고 늘어진다. 말 한마디를 가지고 일희일비 하지 말라. 이재명도 보수층을 공략하려고 이승만·박정희 대통령들의 묘소까지 찾는 것을 보라.

 

또 어떤 사람은 김문수는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하라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김문수가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시켰던 제2의 홍준표 신세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이다. 김문수가 윤 대통령을 버리는 순간 그도 끝난다. 김문수의 말대로 윤 대통령의 거취 문제는 윤 대통령 자신에게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

 

지금 김문수 지지자 거의 모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찬성자들이며 “윤 어게인”을 외치는 애국자들과 2030 젊은 세대다. 그들은 김문수가 승리해야 윤 대통령도 건재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에 철저히 김문수를 지지한다.

 

이것을 잘 아는 한동훈 같은 반역자들은 김문수와 윤석열을 갈라놓으려고 발악을 한다. 그런 논란에 휘둘려선 안 된다.

 

또 어떤 이들은 김문수가 한동훈·이준석과 단합하지 않는다고 불만이다. 참 어리석다. 물론 그들이 먼저 손 벌리고 찾아오면 할 수 없지만 김문수 후보가 먼저 그들에게 구걸을 할 필요는 전혀 없다.

나는 황교안 전 총리가 김문수 후보와 합쳐서 부정선거를 막고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최고로 보인다. 모든 보수 우파는 대의를 위하여 개인의 욕망과 소총명은 잠시 내려놓자.

 

김태산 前체코주재북한무역대표‧남북함께국민연합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