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창당준비위원장이 주도하는 신당 ‘(가칭)자유와혁신당’이 7월 12일(토) 오후 1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 9홀에서 공식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선다.
이번 창당은 단순한 정당 출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황 준비위원장은 “부정선거를 막지 않으면 자유대한민국은 무너진다”며 신당 창당의 명분을 부정선거 척결과 자유민주주의 복원에 두고 있다.
발기인 대회부터 창당까지, 숨 가빴던 한 달
자유와혁신당의 출발은 6월 6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발기인 대회였다. 당시 1000여 명의 지지자가 운집한 가운데, 황 전 총리는 “반국가세력과 싸울 새로운 정치운동”을 선언했다.
같은 날 인천·경북에서도 지역 발기인 대회가 동시 진행되며, 전국 단위 창당의 포문이 열렸다.
이후 6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창당준비위원회 등록을 완료한 자유와혁신당은 곧바로 당원 모집과 지역 창당 작업에 돌입했다.
7월 초까지 서울·경기·인천·대구·부산·경남 등 6개 시도에서 창당대회를 마쳤고, 대전·광주·제주 등에서도 발기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 조직을 구축 중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당원 가입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가입 페이지 접속이 지연될 만큼 높은 관심이 이어졌고, 대학생들이 주축인 ‘자유대학’을 중심으로 한 20·30대 청년부터 50대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지지층이 확인됐다.
창당대회 세부 구성: 정당 조직·정책·선거 방식까지 새롭게
12일 열리는 창당대회에서는 △당헌·당규 채택 △최고위원 추천·선출 △창당 선언문 낭독 등 주요 정당 결성 절차가 병행된다.
특히 최고위원 선출은 대만식 반장선거 방식을 도입, 당일 현장투표·현장 수개표로 진행된다. 황교안 위원장은 “우리나라 선거의 새로운 표준모델을 선관위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투표권은 ‘혁신당원’으로 가입한 유료 당원에게만 주어지며, 입장권은 사전 문자신청 선착순으로 제한된다.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진행될 본 행사에는 수천 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창당 선언문: “우리는 자유를 지킬 최후의 방부제”
자유와혁신당의 창당 선언문은 황 위원장이 대선후보 사퇴를 공식화하면서 밝힌 정치적 결단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이번 6.3 대선을 두고 “총체적인 부정선거가 반복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선거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기존 무늬만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창당 선언문에서 황 위원장은 “자유우파가 분열되면 안 된다”며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지만, 동시에 “부정선거 세력과 타협하는 정치권으로는 더 이상 싸울 수 없다”며 신당 창당을 천명했다.
그는 “사전투표는 부정선거의 씨앗이 되고 있다”며 부정선거 방지 단체인 ‘부방대(부정선거부패방지대)’의 참관 활동을 중심으로 선거감시를 강화해왔음을 강조했다.
창당 7대 기조: 부정선거 척결에서 AI·통일까지
황 전 총리가 밝힌 신당의 7대 목표는 다음과 같다.
▪부정선거·반국가세력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부강한 국가 건설
▪청년 정치세력의 육성 및 혁신
▪AI·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 국가로 전환
▪한미동맹 강화
▪자유통일 준비
▪국민 갈등 봉합과 사회통합
창당 취지문에서도 헌법 제1조(국민주권)를 인용하며 “정치는 국민에게 힘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헌·당규에는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공정한 선거제도 개혁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정치적 의미와 파장: 지방선거 앞두고 보수 대격변 예고
정치권에서는 자유와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지형의 재편을 본격화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국민의힘에 실망한 중도·무당층, 정치 불신에 빠진 청년층, 부정선거 이슈에 민감한 중장년 보수층이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치평론가 강 모 교수는 “황교안 전 총리는 공안검사 출신으로서 법치·안보 프레임을 견고히 하고, 동시에 부정선거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보수 아젠다를 형성하고 있다”며 “성공적 세력화를 이룰 경우 내년 총선 구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계획: 지역 창당 확산 → 전국 정당 체제 구축
창당대회 이후 자유와혁신당은 곧바로 전국 광역·기초 단위 조직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서울·경기·인천·경북·부산 등은 창당을 완료했으며, 충청·호남·강원 등지에서도 준비가 한창이다.
공식 창당 선언 이후 공개될 정책자료집, 창당선언문 전문, 조직 구성도는 각 지역 창당대회와 당 홈페이지, 유튜브 ‘황교안TV’를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 정보]
▪행사명: 자유와혁신당 창당대회
▪일시: 2025년 7월 12일(토) 오후 1시 (12시 도착 권장)
▪장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
▪입장: 7월 3일까지 당원가입, 7일 문자 개별 신청 접수
▪교통: 서울역→GTX-A 킨텍스역 17분 소요, 도보 10분
황교안 전 총리가 던진 보수 재편의 승부수는 7월 12일 킨텍스에서 현실로 마주한다. “부정선거 척결”과 “자유 보수 혁신”이라는 기치를 내건 자유와혁신당이 정치적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국민과 보수 유권자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