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조정진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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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진칼럼] 美, 이란 핵시설 폭격 다음 타깃은 어디일까

미군 B-2·GBU-57, 북한 지하핵에 드리운 그림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포르도는 끝장났다” 선언 B-2+GBU-57=‘북한 정밀 타격 시나리오’ 현실화 美 국방부 “다음 타깃은 더 이상 가정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이란의 핵심 3대 시설인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을 B-2 스텔스 폭격기로 정밀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포르도는 끝장났다(FORDOW IS GONE)’는 강한 표현은 단지 중동에서의 한 전술적 승리를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명백히 ‘지하 핵개발 은닉시설을 보유한 또 다른 적국’, 바로 북한을 향한 간접 메시지였다. 지하로 숨는 자들에게 보내는 경고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게 은폐된 지하 군사시설과 핵개발 거점을 운영하는 국가 중 하나다. 산악지대 깊숙한 곳에 뚫어 놓은 지하 갱도와 수직 사일로, 이동식 발사대와 터널망은 “공중 폭격으로는 제거 불가”라는 그들의 자부심이었다. 그러나 이번 작전에서 B-2 폭격기에 탑재된 3만 파운드급 GBU-57 ‘매시브 오디넌스 펜트레이터(MOP)’, 일명 벙커버스터가 실전 투입되면서 그 믿음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미 전략사령부 소속 전 분석관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금 ‘우리도 맞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강하게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B-2+GBU-57=‘북한 정밀 타격 시나리오’ 현실화 B-2는 레이더에 거의 탐지되지 않는 은폐 능력과 1만100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