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 고구려프레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상황과 관련해, 미국의 대응 수위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강경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번 경고는 단발성 발언이 아니라, 사전 선언 → 공개 경고 → 직접적 군사 언급으로 이어진 일련의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1월 2일 트루스 소셜 “Locked and Loaded”… 개입 원칙 첫 천명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1월 2일 오전 2시 58분(미 동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 정권의 시위 진압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며 미국의 개입 원칙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이란 당국이 평화적인 시위대를 유혈 진압할 경우 미국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경고와 함께, “우리는 장전이 끝났고 준비가 돼 있다(We are locked and loaded and ready to go)”는 표현을 사용해 강한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발언은 미국의 입장이 단순한 외교적 우려 표명을 넘어, 구체적인 행동 가능성을 내포한 선언으로 해석됐다.
"If Iran shots and violently kills peaceful protesters, which is their custom,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will come to their rescue. We are locked and loaded and ready to go. Thank you for your attention to this matter! President DONALD J. TRUMP."
■ 1월 9일 백악관 직접 경고… “당신들이 쏘면 우리도 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월 9일, 백악관에서 석유 기업 경영진들과의 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보다 직접적인 육성 경고를 던졌다. 현장 취재진과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란 지도부를 향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I tell the leaders of Iran: Don't start shooting. Because if you start shooting, we'll start shooting too.”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란이 시위대를 탄압할 경우 “그들이 가장 아파할 곳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hit Iran very hard where it hurts)”이라고 덧붙이며, 대응의 강도와 방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시사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이를 두고, 1월 2일의 ‘장전 완료’ 선언이 1월 9일 ‘직접적 군사 경고’로 격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이란 최고지도자 언급… 정권 정당성에 대한 공개적 문제 제기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이란 내부 정세를 거론하며, 현재 이란 정권이 심각한 정치적 압박에 직면해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를 직접 언급하며, 강경 진압이 오히려 정권의 정당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하고 대규모 체포 작전에 나선 시점과 맞물리면서, 미국의 경고가 단순한 수사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 국제 사회의 공조 기류… 인권 보호 원칙과 궤를 같이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는 미국 단독의 움직임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영국(스타머), 프랑스(마크롱), 독일(메르츠) 정상이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 당국의 시위대 유혈 진압 가능성에 대해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고가 국제 사회의 인권 보호 흐름과 일정 부분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 고구려프레스 분석: ‘베네수엘라식 압박’과 이란의 전략적 변수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번 행보를, 과거 베네수엘라 정권을 상대로 사용했던 강경 압박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과 같은 전면적 군사 개입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해·공군 전력과 정밀 타격 능력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함을 공개적으로 시사함으로써 이란 지도부에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란은 중동 지역 안보와 에너지 질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가인 만큼,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그 파급력은 베네수엘라 사례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신중론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 한반도 정세에 주는 시사점
고구려프레스는 미국이 이번 사안에서 보여준 ‘무력 진압에 대한 즉각적 대가 부과’ 원칙이 이란을 넘어 또 다른 축인 북한 정권의 도발 억제력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한다. 중동에서 발신된 미국의 명확한 경고 신호가 한반도 안보 환경에도 간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번 발언의 전략적 함의를 둘러싼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